지붕누수-화장실등 상태 살펴

전주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노인과 노숙인 보호대책을 마련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겨울철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2월 23일까지 전주지역 600여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동절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양 구청과 노숙인 보호시설 등 기관별 자체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까지 거리노숙인 발생 예상지역에 대한 현장순찰에 나서는 등 동절기 노숙인 보호대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시에는 현재 완산구 304개, 덕진구 290개 등 594개의 경로당이 등록돼 있으며 총 2만2,811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경로당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경로당 운영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기로 했다.

중점 점검사항은 △축대 및 건물붕괴, 지붕누수, 주방 화장실 등 시설물 관리상태 점검 △경로당 난방기 고장여부 및 노후 전기·가스시설 상태 확인 △소화기 비치 여부 등 화재예방 준비상태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기·도시가스의 안전한 사용방법과 한파 대비 건강관리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혹한기를 맞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추운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발굴된 노숙인에 대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드마켓 등과 연계해 난방과 먹거리, 생필품 등을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할 예정이다.

자활프로그램과 주거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복귀를 유도하고 경찰과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응급상황시 긴급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등 동절기 노숙인 관리와 보호 대책 추진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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