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은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 시 먹고 싶은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계탕은 1973년 일본과 동남아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2014년 7월에는 굳게 닫혀 있던 미국 수출의 문을 열었다.

이는 우리 나라의 삼계탕 안전관리 수준이 미국의 위생관리 수준과 동등 이상 수준에 해당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 축산물로는 최초로 미국에 수출된 것이다.

또한 올해 6월에는 중국에도 첫 수출을 하게 되었는데, 중국은 우리와 비슷한 탕(湯)이라는 음식문화를 갖고 있어 삼계탕에 대한 거리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구 14억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광주식약청에서는 삼계탕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상대국의 수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용 삼계탕 생산 시 검사관을 파견하여 엄격한 위생감독을 통해 안전한 삼계탕이 생산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삼계탕 수출 시에도 신속한 수출통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삼계탕의 미국 수출실적은 2014년 212톤, 2015년 554톤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올해는 중국 시장도 추가되어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 소재 업체의 수출량은 2014년 151톤, 2015년 380톤으로 우리나라 수출량의 70%에 달한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 삼계탕 수출이 허용된 전국 6개 업체 중 2개소가 전북지역에 자리하고 있고, 더욱이 삼계탕의 주원료인 삼계(蔘鷄)가 전북지역에서 약 30% 이상 사육되고 있어서 전북지역은 삼계탕 수출의 전초기지로서 그 입지를 탄탄히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광주식약청에서는 수출업체는 물론 유관기관과 합심하여 철저한 품질과 위생관리로 삼계탕의 안전성을 높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현재 추진 중에 있는 EU 삼계탕 수출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맛과 영양, 안전성까지 고루 갖춘 우리 삼계탕이 세계 시장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웰빙 음식으로 부각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서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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