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

류재현 작가가 10번째 개인전 ‘Forest 시간의 흔적’을 연다.

서울 갤러리 가나에서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고향인 전주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5년 만이다.

전주 개인전을 마치고 오는 10월에는 지난 2015년에도 선보였던 파리 필립즐로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작가는 길을 모티브로 삶과 죽음, 자연과 생명에 대한 본질을 이야기 한다.

숲 속의 작은 오솔길,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들어와 반짝이는 길목에서 세필로 한 획 한 획 숲의 가장 깊은 곳을 그려나간다.

류 작가를 초대한 필립즐로 관장은 “류재현의 기법 자체는 서양의 전통적인 유화기법을 따르면서도 그 필획은 진경산수의 대가들처럼 정확하고 유려하다”며 “서양의 자연주의 화가들이나 표현주의 화가들처럼 두터운 물감의 중량감이나 투박한 붓 터치가 거의 없이 평면성을 유지하면서도 풍성한 공간감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실제 일반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품을 보며 섬세한 붓 터치와 실제와 같은 햇살의 느낌을 느끼고 감탄사를 내뱉기도 한다.

류 작가는 “나의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와 작품의 생명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상의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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