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일 섬진강 물문화관
이상견-강용구등 2년간 작업

전주영상회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사진전 ‘전북의 섬진강 물길따라’을 진행한다.

지난 1984년 창립한 전주영상회는 도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진단체로, 이번 전시는 섬진강을 주제로 한 31번째 사진전시회다.

그동안 전주영상화는 야생화나 다문화가족, 전북불교문화유산, 돌담, 고택 등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섬진강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섬진강의 이모저모를 파인더에 담아내고 있다.

전시는 총 45점이 출품됐으며 첫 작품부터 마지막 작품까지 섬진강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일종의 파노라마 형식을 띠고 있다.

섬진강의 시간별 변화를 사계절로 담아내고 있으며, 섬진강이 주는 아름다움과 따뜻함 그리고 고마움도 표현하고 있다.

작품에 흔히 볼 수 있는 회원 이름 대신 번호가 매겨져 있다.

회원 개개인을 내세우기보단 회원들의 섬진강에 대한 각각의 표현을 모두 합한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하고 싶은 의도에서다.

작품은 섬진강 동일 장소의 일출과 일몰을 담는가 하면 잘 알려진 붕어섬을 비롯해 같은 장소의 아침과 오후 그리고 어두운 밤의 모습이 2년의 작업 기간에 걸쳐 표현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회장 이상견을 비롯해 강용구, 권순오, 구연춘, 김영훈, 박종권, 서효석, 이준택, 윤효상, 최원재 그리고 특별회원으로 김덕진, 김대만, 김용규, 백진길, 이대겸 등이 참여했다.

전시는 21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이후 장소를 옮겨 2018년 1월 2일부터 31일까지 섬진강댐 물 문화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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