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창기자의 한 장의 음반이야기
Van Halen 'Jump'

1984년 등장-빌보드 차트 4주 연속 1위

2018년도 새로운 해가 솟았다.

지난 한 해 어려움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날에 기대감이 충만할 시기다.

매년 이맘때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랴 한창이다.

금연, 금주, 결혼, 입사 등 저마다 다양한 설계를 신년을 맞고 있다.

그게 비록 ‘작심삼일’로 끝나도 말이다.

새로운 해는 새로운 출발이다.

현재보다 더 좋은 곳, 높은 곳으로 가고 싶으며 이를 위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게 된다.

‘Jump’란 단어가 떠오른다.

말 그대로 도약이다.

인생은 도전과 성취감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이를 위해 사람들은 항상 ‘점프’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

점프를 제목으로 사용하는 노래는 많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노래는 헤비메탈 그룹 Van Halen의 ‘Jump’다.

1984년 등장해 그 해 빌보드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이 대히트하게 되면서 Van Halen은 그야말로 자신들의 위상을 점프했다.

이곡의 히트는 당시로선 기대하지 못했던 성과다.

당시 팝계는 마돈나나 마이클 잭슨, 프린스 등이 주름을 잡던 시기로, 헤비메탈은 이제 한 물간 장르로 치부하던 시기다.

이런 와중에 메탈 사운드인 이 곡이 1위를 차지했으니 사람들의 이목을 붙잡은 것 당연지사다.

가사는 제목에서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다.

‘난 일어선다/ 무엇도 날 쓰러뜨리지 못해/ 넌 그까짓 일로 힘들어하지만 난 더 힘든 일도 겪었어/ 현실이 어떤지 알고 싶다면 펀치를 맞고 굴러 보는거야/ 차라리 점프를 하자/ 앞을 향해 점프를 하자’ 앨범의 성공은 수록곡 외에도 앨범 커버에도 눈길이 간다.

아기가 담배를 잡고 있는 앨범 커버 사진은 발매 당시 미국에서도 거센 논란을 받은 바 있다.

당연히 국내에는 앨범 재킷 그대로 발매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리지널 사진이 게재된 앨범을 구할 수 있게 됐으며, 'Jump'를 비롯해 'Hot For Teacher', 'Panama', 'I ll Wait'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 덕분에 Van Halen 음반 중 가장 상업적인 성공과 함께 음악성을 인정받은 대표앨범이다.

벌써 2018년도가 1주일이 지났다.

아직도 신년 계획을 세우지 못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Van Halen의 ‘Jump’처럼 인생의 도약발판을 만들어보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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