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여자' 전북연극제
최우수작 선정··· 완성미 구축

제36회 전북연극제 및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전북지역예선에서 극단 까치동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돼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 극단 까치동은 작품 ‘조선의 여자’로 출품해 최우수작품의 영예를 안았다.

함께 출전한 극단 마진가는 ‘다시 돌아와’란 작품으로 우수작품상에 올랐다.

극단 까치동의 ‘조선의 여자’는 일제 강점기 한 가족의 일대기를 통해 그 시대 아픔과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극의 구성과 스토리의 탄탄함, 연기력의 앙상블, 간결한 무대 연출 등이 완성미를 구축했다.

연출상은 극단 까치동의 정경선, 희곡상은 최기우, 최우수연기상은 김경민이 각각 선정됐고, 우수연기상은 극단 마진가의 이란호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심사는 이부열 창작극회 운영위원, 이도현 전북연극협회 부회장, 문광수 전북연극협회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두 편의 창작초연작품은 어느 때와 달리 다른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

두 작품 모두 가족의 본질적 형태와 개념에 대한 근원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며 “수상작은 희곡 완성도나 참신성 등의 매우 돋보인다. 하지만 해석적 연출의 부재나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구체적 분석, 해석의 미흡한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고 평했다.

한편,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