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결국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연장되며 이번 설에도 가족-친지간의 모임은 어렵게 됐다.

다만 정부는 전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의 헬스장,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늘렸다고 한다.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감소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의 고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도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헬스장,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늘어났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 정작 자영업자들은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처럼 조치가 완화되며 향후 정상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위안을 삼고 있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번 정부 발표와 맞물려 전북도는 운영시간 연장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를 위해 다중시설 운영자와 시설별 방역관리자의 책임에 기반을 둔 방역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최근 도내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갖고, 설 명절을 맞아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방역에 더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은 지난 5일 전주시에서 1천59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사흘째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감염 재생산 지수는 7일 현재 0.64를 기록했다.

감염증 확산세가 주춤하며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늦춰서 안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설 명절을 제3차 대유행이 터지는 중대시기로 판단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가족과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나와 소중한 가족을 위한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해서 설을 쇠러 이동하지만 바이러스는 감염 확산을 위해 이동함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상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는 제3차 대유행을 막는 길임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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