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복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된다는 소식이다.

국내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기존 축구장과 육상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을 집적화 시킨 다목적·다기능의 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는 게 핵심골자다.

이 전주 복합스포츠타운은 오는 2024년까지 부지면적 약 64만7000㎡ 규모에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야구장, 경륜장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중 실내체육관은 대지면적 약 2만1000㎡, 연면적 1만4900㎡, 지하1층, 지상3층, 관람석 6000석 규모로 농구·배구·배드민턴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오는 2023년 조성된다.

이미 시는 지난해 2월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상태로 6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실내체육관에 이어 국제규모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갖춰지면, 기존 축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의 4가지 중심 뼈대가 완성된다.

특히 복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서면 시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공원이자, 다양한 각종 국제경기와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전주의 심장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최근 김승수 전주시장, 의회, 조경건축가, 용역 관계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업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는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스포츠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육상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의 위치·면적·비율 등에 대한 세부설명이 이어졌다고 한다.

또 실내수영장과 생활체육공원 등 시민들의 생활스포츠 공간 구축을 위한 토지 매입 등 구체적인 추진절차 등에 대해 논의됐다.

종합스포츠타운의 보행흐름과 차량 동선에 대한 명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장애인 접근성 뿐 아니라 경제성·안전성·편의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이번 전주시의 종합스포츠타운이 그저 기존의 시설에 몇 개의 시설을 더 추가해 놓는 수준의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전국 및 국제경기를 치르는 것은 물론 상시적으로 지역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스포츠타운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도 이 타운 조성으로 지역의 부가가치를 더욱 창출시키고, 스포츠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의 세심한 노력이 기울여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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