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이사회 안건 통과
중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 조성
제3금융중심지 지정 긍정 기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회가 전주시 만성동 금융혁신클러스터 부지에 ‘전북신용보증재단 사옥 건립’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이에 전북신보가 중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핵심 인프라 조성에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북신보 이사회는 ‘2021년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재단 사옥을 통한 중소상공인 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유보한 지 4개월 만에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 통과된 것이다.

당시 이사회는 자금 유동성 우려 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전북금융센터&재단사옥 건립 사업투자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수익성지수와 순현재가치, 내부수익률 등 모든 분야에서 재무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음에도 이를 상정조차 하지 않아 사업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런 가운데 전북신보의 역할이 강조, 사옥 건립 필요성이 급부상함에 따라 이사회는 이날, 재단 사옥을 통한 중소상공인 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것이다.

전북신보가 신용보증을 통한 자금지원 정책만으로는 중소상공인 성장과 육성을 도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다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금지원에 기반해 교육·컨설팅 등 사업추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뜻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신보가 중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발전 전략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는 단순 사옥이 아닌 소상공인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금융기관, 정책자금 재정기관 등의 집적화 예상되는 만큼 전북도 현안 중 하나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건립 규모 등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제 각각인 만큼 이사회는 TF팀을 꾸린 뒤 세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옥 건립을 위해 첫발을 내딛게 됐지만 소상공인 지원 기관이라는 점을 감안, 건립비용 등에 대해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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