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전북서 출마 선언
동서횡단철도 등 지원 약속
의원 투기시 즉각 출당 조치
지선관련 재입당 불허 단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 의원이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 의원이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 의원은 19일 “민주당에서 더는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으로 판단하면 바로 출당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 첫날인 이 날 고향인 전북에서 당대표 출마를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학농민운동과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 의로운 항거의 정신이 바로 전북의 자긍심”이라며 “전북의 의로움을 홍영표가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자신에게 더 엄격한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그동안 지켜왔던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무턱대고 바꾸자는 말은 불안하다. 원칙 없는 변화는 분열과 패배의 길”이라며 “혁신과 단결로 문재인 대통령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문제와 재입당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 174명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투기 의원으로 판명 나면) 10명이든 20명이든 즉시 출당시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당을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한 당내 소통을 확대하고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당·정·청 논의구조의 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혁과 민생,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가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혁신과 단결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에도 지역 개발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전북도가 요구하는 사업을 중앙 정부가 수용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서 횡단 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과 미래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시장·군수들의 입당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탈당했던 분들의 재입당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그 방침이 옳다고 보고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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