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반응을 본보가 19일자 1면 톱기사로 다뤘다.

본보는 1월부터 4월까지 확진자 증가 추이를 대제목에 올리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 감염 증가세를 가시적으로 보여줬다.

확진자 1명당 감염 전파 정도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명)을 넘어간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전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째 두 자리 수를 이어가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도 방역 당국은 직장이나 각종 모임 등 거의 모든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확진자가 500명이 넘었던 지난해 12월에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에 집중됐다면 이달 들어서는 어디에서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감염원이 다양해지면서 보건당국의 고심이 깊어만 가고 있다.

도내에서 3월 29일 이후로 21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천828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502명에 달했던 확진자는 1월 197명, 2월 159명, 3월 272명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급증했다.

4월에만 357명이 감염됐고 감염 고리도 교회, 기업체, 초등학교, 일상 속 가족·지인 간 모임 등 다양하다.

2월 이전에는 하루 평균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3월 하루 평균은 12명, 4월에는 20명을 웃돌면서 원인 미상의 감염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양상을 보면 느슨해진 방역 인식 탓에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익산 이리중앙교회에서는 교회 카페로 매개로 교인 등 총 49명이 감염됐다.

전북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1천800여명에 육박한 상태지만 이런 확산 상태라면 조만간 2천명대 돌파는 코앞일 것이란 관측이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1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600명을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이미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 1명이 전파하는 숫자인 감염 재상산지수도 1을 넘겼다.

백신 접종 속도는 지지부진한 가운데 영국, 남아프리카 변이에 이어 인도발 이중변이 바이러스도 국내 입국자에게서 확인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새로 확진된 한자 4503명 가운데 28.8%에 해당하는 1296명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확진자 10명 가운데 적어도 3명 가까이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

지속적인 집단감염 증가에 변이바이러스, 깜깜이 환자까지 엎친 데 덮친 중대 기로에 놓인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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