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아이스팩 재사용 확대를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20일 전북도는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와 전라북도 새마을회, 시군 및 새마을회 시군지회 등 9개 기관 함께 ‘2021년 아이스팩 재사용 확산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관은 아이스팩 수거 홍보활동을 통해 폐기되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전통시장과 농·축·수산업, 소상공인 등에 무상 공급해 아이스팩의 재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흡수성 수지 아이스팩의 약 80%가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소각·매립되고 있으며, 15%는 하수구로 그대로 배출되며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는 군산시와 순창군, 부안군에 시범사업으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새마을회에서 이를 세척‧소독하는 자원봉사를 자원하고 있다.

또 각 시군에 이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해 재사용을 유도하는 방안이다.

주민들이 아이스팩 5개를 모아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량제봉투(10ℓ)로 교환해 준다.

폐건전지 7개는 새 건전지 1개로 교환해 주고, 우유를 마시고 남은 종이팩은 크기에 따라 5매에서 20매를 가져오면 친환경 화장지 1개를 지급한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아이스팩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나,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폐기되어 자원낭비와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확산 캠페인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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