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탱크연구센터-제조공장설립
MOU··· 2025년까지 1,034억 투입

수소자동차 등에 쓰이는 연료탱크 생산 기업인 일진하이솔루스가 완주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달 국내 첫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완주에 짓기로 한 뒤, 한 달만에 이뤄진 민간 투자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추가 유치가 이어질지 기대된다.

전북도와 완주군, 일진하이솔루스㈜는 23일 전북도청에서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수소탱크 연구센터와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일진하이솔루스는 올 연말까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에 수소저장 솔루션 관련 연구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올해 예정된 투자금은 126억원이다.

또 추가 검토를 거쳐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034억원을 투자해 264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수소저장 솔루션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은 물론 인허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탱크는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로 제조된다.

700바(bar)의 높은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첨단 기술집약적 제품으로 높은 안정성과 초 경량화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법규 인증 테스트 이외에도 극한 조건의 테스트를 적용해 업계 최고의 차별적 성능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용차와 상용차 외에도 지게차, 드론, 선박, 열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전북도와 완주군의 노력으로 완주에 추가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과 협업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완주군의 수소산업이 혁신과 도전을 모토로 하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추가 투자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앙정부와 협조 관계를 통해 전라북도 산업에 전반적인 고도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일진하이솔루스가 수소도시로 성장할 완주에 통큰 투자계획을 밝혀줘 매우 감사하다”며 “완주군의 전략산업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북는 일진하이솔루스의 투자를 기반으로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을 한 데 모으고, 수소를 중심으로 탄소소재, 재생에너지 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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