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예타결과좋아 6월윤곽
거물급인사 도지사 후보낼 것

17년째 표류 중인 노을대교 건설에 대해,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국회의원(비례)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 의원은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토교통부 고위 담당자를 만나 ‘노을대교를 5차 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면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도 좋아 6월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을대교는 부안군 변산면∼고창군 해리면을 연결하는 바다 구간으로, 도로가 끊긴 탓에 주민들은 2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넘게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부안군과 고창군은 오래 전부터 끊긴 부분을 메우기 위해 7.48㎞ 규모의 해상교량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경제성 논리에 밀려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권익현 부안군수와 유기상 고창군수는 국토부와 기재부, 정치권을 찾아다니며 노을대교의 조기 착공을 요구해 왔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거물급 인사’를 영입해 전북도지사 후보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나면 7월을 전후해 장관급의 인재를 영입해 전북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그런 인재를 영입하면 국민의힘이 불모지인 호남에서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속 수사를 받게 된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이상직 의원 구속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러나 공적 위치에 있는 정치인은 정치만 하고, 사적인 부분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 전주 을 선거구에 출마해 사실상 양자구도로 펼쳐진 대결에서 35.8%를 얻었지만 46.9%를 얻은 이상직 의원에게 패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 재도전해 정 의원이 최형재(더불어민주당)후보 등을 누리고 배지를 달았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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