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난이도별 우대-폐지 적용

전북도가 전문직위 운영 제도를 성과 창출 위주로 전면 개선키로 했다.

다변화되는 행정수요 대응과 아동학대 전담 전문관 지정 등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업무 난이도 높은 전문직위 우대 방안을 마련해 적합도 낮은 전문직위는 과감히 폐지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도정 핵심사업 분야의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전문직위(전문관)’ 제도를 상반기에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전문직위(전문관) 제도는 전문 지식이나 업무의 연속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하는 인사 시스템을 말한다.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관을 선발해 그 직위에 장기 근무하게 함으로써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달 말 현재 전북도에는 52개의 전문직위가 지정·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40개 직위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전문관을 선발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기술감사, 국가예산 분야 등 도정 주요 업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전문관 보직자 49명이 승진하는 등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도는 이번 제도 개선 추진에 있어 다변화되는 행정수요에 대응함은 물론 성과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우선 아동학대 전담 전문관 등 해당 직위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체계적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전문직위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실효성 확보와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전문직위에 대한 직무분석 및 원인분석 등을 통해 난이도가 높은 직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차등화 하는 우대방안도 마련한다.

또 장기 미 선발 직위나 전문직위로서의 적합도가 낮은 직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폐지를 고려할 방침이다.

유희숙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도청 조직 내에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기 진작 분위기와 근무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공무원의 장기보직 유도 및 전문성 제고를 통해 성과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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