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태국-베트남 등 27개사바이어
도내 10개사 온라인 상담회
계약추진액 129만불 기록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이 도내 농·식품기업의 신남방시장 개척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달리진 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 온라인 상담회는 물론 현지 쇼핑몰 제품 등록 등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9일 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태국 11개사, 베트남 16개사 등 총 27개사의 유망 바이어와 도내 농·식품기업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61건의 상담을 진행한 결과, 수출상담액 417만불, 계약추진액 129만불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기업 중 익산시 소재 두유 및 콜라겐 제품 생산업체인 ‘연두’는 태국의 ‘KCC Corporation’과 10만불, 정읍시 소재 스파우트 죽 제품 생산업체인 ‘두손푸드’는 베트남의 ‘V Space’와 15만불 등 총 25만불 규모의 현장 수출 계약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상담회 특성상 당일 수출계약이 체결되기는 쉽지 않은 일로, 이는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온라인 상담회의 단점을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 사전에 베트남 현지 온라인 쇼핑몰 쇼피(Shopee)와 베트남 한인 어플리케이션 핸디(Handy)에 상품을 입점 등록, 도내 농식품 기업들의 비대면 해외마케팅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자료와 샘플을 상담 전에 바이어에게 발송, 직접 맛보고 관심을 보인 바이어와 상담을 주선함으로써 계약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신남방 국가 판로확대를 위한 후속지원에 박차를 가하고자 이달 중 베트남 현지 대형마트에서 전북 수출 전략상품 공동 홍보관을 구성해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소비자 시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도내 농·식품기업의 해외 신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판촉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기업들의 수출판로 확대와 성장지원을 위해 R&D 및 비R&D 분야의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고창 청맥의 김계환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전시회가 취소되고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 제품을 소개하고 현지 반응을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에는 직접 수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원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 모두가 새로운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도내 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