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의총 개최 성명서 발표

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는 10일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새만금개발청의 일방적인 새만금 정책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새만금 정책사업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민관협의회 운영규정에 따라 위원 간 합의 의결 후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시의회는 새만금개발청이 군산시민의 의사를 묵살하고, 지역주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의 해임을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

또한 균형있는 지역발전에 힘써야 할 도지사가 한쪽 시군에 편향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개발투자형 발전사업에 대한 민간협의회 안건심의가 보류된 상황에서 민간위원들의 임기 만료로 인한 공백기를 이용해 정당한 의결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2건의 개발투자형 사업공모를 강행한 것은 군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군산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계획수정 요구에도 2단계 사업 900MW 추진 시 배려할 수 있다는 답변으로 둘러대기만 하다가 두 번이나 기습적으로 공모를 강행했다며, 새만금사업은 공모절차의 정당성과 함께 주민 수용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새만금개발청 항의방문과 1인 피켓시위, 범시민운동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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