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말6초 경선주도권잡기위해
지역훑으며 외연넓히기 가속
18일 '빅3' 광주집결 세몰이
丁, 전북이어 광주전남 지지

이재명 지사는 17일 군산, 18일 광주 방문  이번 주는 광주의 시간.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차기 대선의 유력 인사들이 광주를 찾고 있다.

광주와 호남의 선택이 내년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면서 호남민심을 얻기 위해서다.

여권은 물론 야권의 자천타천 주요 인사들도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광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여권의 호남 경선 분위기를 좌우할 5월말~6월초가 다가오면서 호남 정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월초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5말6초가 호남권 대선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호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동영 전 대선 후보에 이어 2022년 대선 경선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뛰어들었다.

DJ에 이어 호남 출신 대통령이 탄생할 것인지 도민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정세균-이낙연 두 인사의 호남민심 잡기 경쟁이 최고점으로 치닫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호남민심을 얻는 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호남민심 확보 경쟁이 대선 경선의 1차 관문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두 인사가 먼저 호남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16일 여권과 도내 정가 분위기를 종합하면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여권내 유력 주자군이 호남을 찾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전 총리는 16일에 광주전남으로 이동해 5월18일 기념일정에 맞췄다.

광주전남권에도 상당한 지지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SK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호남 지지세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광주일정을 시작했다.

14일부터 사흘간 5.18민주묘지의 묘비를 닦으며 민심을 경청했고 16일 광주 구상인 '내 삶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군산을 찾아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리는 경기도와 전북도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빅3가 이처럼 모두 광주로 향하는 가운데 전북 정가가 주목하는 대목은 광주전남 정치권에서 SK 지지세력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은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중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개 지지하는 김윤덕 의원(전주갑)을 제외하곤 대다수 SK 지지로 분류된다.

여기에 광주전남권에서도 친SK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 국회의원 8명 중에선 조오섭(광주북구갑), 이용빈 의원(광주광산갑)이 전남권 의원 중에서는 김회재 의원(여수을),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SK 지지로 알려진다.

여기에 현역 의원 2~3명이 더 SK를 지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또 SK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지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전남 고흥이 고향인 강기정 전 수석은 광주북구갑 3선 의원 출신으로 SK가 민주당 대표를 할 때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재도 SK 캠프의 비서실장 역할로 힘을 보태고 있다.

호남권 지역구 국회의원 28명 중 광주전남권에서 4명+@, 전북권에선 6명+@가 SK 지지로 분류된다.

3/1 이상이 SK 지지 의원이다.

이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이후인 5월말과 대선 경선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초까지가 중요하다.

이 기간 중 누가 호남 민심을 잡느냐가 2022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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