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부터 107억9,960만원
독거노인-불우청소년 지원해
김기봉이사장 1994년 창립
34년간 양로원 위문품 전달
초중고대학생 장학금 15억원
장애인-단체 후원 1억2천만원
영어 음성어학기 초중고교
시청-의회 등 총2,215대 기증
무연고 재소자 영치금 지원 등

지난 1987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4년간 107억9,960여만원.

군산사회복지장학회가 독거노인 및 양로원 어르신, 불우 청소년 장학금, 단체 및 시설 등에 공식적으로 지원한 금액이다.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설립 이래 해마다 장학사업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후원, 교육지원사업 등으로 그늘진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그동안 군산지역의 등불 역할을 감당하며 어려운 곳을 비춰 온 군산사회복지장학회의 발자취를 뒤돌아봤다.
/편집자주


  

군산사회복지장학회(이사장 김기봉)는 지난 1994년 33명의 회원이 모여 2억 원의 장학기금을 만들어 창립한 이래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김기봉 이사장은 지난 1987년부터 소외시설 아동과 장애인, 독거 어르신을 돕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해왔다.

특히 경로사상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한편 소외시설 아동, 장애인들을 지원해 힘이 돼 줬으며, 장학금으로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고 있다.

 

▲독거노인·양로원 어르신 지원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지난 1987년 3월부터 양로원에 기거하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1997년 10월 30일에는 인기 연예인을 초청, 나운동 소재 궁전예식장에서 독거노인 및 복지시설 어르신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위문잔치를 벌였다.

특히 해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잔치와 효도관광 등을 실시하고 있는 등 현재까지 32년간 총 7억4,117만5,500원을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노인들을 위해 썼다.

 

▲불우 모범 청소년 장학금 지원

1999년 2월 3일 군산에 거주하는 보육원 아동과 지체장애인 자녀, 실직자 자녀 등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및 대학생에게 1인당 10~2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지난 1988년부터 현재까지 어려운 환경에서 좌절하지 않고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통해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군산지역 초·중·고 및 대학생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15억4,819만9,600원에 이르고 있다.



▲장애인 단체 지원금 위로 격려

1993년 2월 9일 백혈병 등 불치병 돕기 후원회를 결성해 백혈병으로 병상에 있는 윤가혜, 엄지연(당시5세) 두 어린이에게 치료비 200만원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두 어린이가 병마를 이겨내고 정상적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문 격려한 것이다.

또한 장애인 수용시설 샬롬의 집에 후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현재까지 장애인 및 장애인 단체 등에 총 1억2,330만2,500원을 지원했다.

 

▲한국해양소년단 야영 극기훈련 지원

김기봉 이사장은 지난 1991년 6월부터 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장에 위촉돼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자아 성찰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고취하기 위한 야영 극기훈련 및 무인도, 금강 탐사 활동을 실시, 15회에 걸쳐 총 3,05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소년소녀가장, 불우 청소년 지원 등 남다른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 보호 지도에도 힘썼다.



▲초중고 영어 음성인식 어학기 기증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지난 2006년 10월 31일 학생들의 기초영어와 진학 영어 공부(듣기평가)를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1차로 영어 음성인식 어학기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당시 음성인식 어학기는 원어민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획기적이어서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을 줘 학생, 교사,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듬해인 지난 2007년 2월 28일에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2차로 군산시청,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청, 도교육청에 음성인식 어학기를 전달하는 등 총 2,215대(시가 80억원)를 기증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웃 사랑 나눔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군산지역을 위해 봉사를 하는 단체와 기관, 학교시설 등에도 열심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도소 재소자를 위해 교재 지원뿐만 아니라 무연고 재소자들에게는 영치금을 지급하고 격려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원금만 32억5,633만1,000원에 이를 정도다.

시민 류용씨는 “30년을 넘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낸다”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봉 이사장 인터뷰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가 지난 1987년에 고향 군산에 내려와서부터 기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김기봉 이사장은 “어렸을 적 너무나 가난하게 살다 보니 가난 때문에 억울한 상황들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에 “나중에 돈을 벌면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그러한 마음이 이어지다 보니 지금까지 남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는 청소부 아저씨부터 소년소녀가장, 지역 어르신, 경로당, 장애인단체, 학교 등에 필요한 걸 지원했다”며 “나중에는 복지에 중점을 두고 장학사업과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994년 장학회를 설립해 훌륭한 인재양성과 더불어 이 사회에서 한 사람이라도 낙오돼서는 안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장학회를 꾸려왔다.

특히 돈이 없어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게 됐는데 성적보다는 구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때를 놓치면 다시 공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장학금을 주는 것”이라며 “인생에 낙오자가 없게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동안 장학회에 도움을 요청하면 최대한 거절하지 않고 도와줬다”며 “앞으로도 소외 당하고 있는 이웃을 챙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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