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누수방지-고독사 예방
매년 정수 구입비용 절감

고창군상하수도사업소의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이 상수도요금의 정확한 부과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0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은 2017년 전국 최초로 행정구역 전 지역을 대상으로 상수도 원격검침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에 검침원이 방문해 수동으로 검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원격검침 단말기를 활용, 각 가정의 계량기 값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되면서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원격검침시스템은 위급 재난시에 그 진가가 더욱 빛난다.

상수도 요금의 정확한 부과 뿐만 아니라 가정누수 방지와 고독사 예방사업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시스템은 가정집에서 48시간 동안 0.05톤의 누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사전 등록된 연락처로 자동문자 알림서비스를 발송한다.

또 마을이장과 울력해 신속히 초동 대처를 하도록 한다.

고창군은 원격검침시스템의 누수 체크로 매년 정수 구입비 3~5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빠른 누수 복구와 이에 따른 정수 구입량 감소로 아껴진 예산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선순환된다.

실제 고창군은 지난해 3월부터 별도 요금 인상없이 코로나19 진정시까지 지역소상공인에게 상수도 사용량 60% 감면 혜택을 서비스하고 있다.

고창군 상하수도 사업소 관계자는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 5년이 지난 현재 군은 급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누수 탐사·정비 등 상수도 관망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누적된 빅데이터와 연계된 사회복지, 도시개발 등 활용도를 넓혀가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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