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사)수제천보존회가 주최하고 정읍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제2회 청소년 수제천 연주단 정기연주회’가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지난 15일 열렸다.

이날 공연은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를 음악으로 표현한 연주회여서 의미를 더 했다.

김민균(배영고, 3) 학생을 비롯한 20여 명의 청소년 수제천 연주단은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반주곡 수제천(壽齊天)을 비롯해 ‘염불도드리‘, ‘타령‘, ‘아리랑 협주곡‘, ‘Fly to the sky’,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를 모티브로 한 고)황병기 이화여대 교수가 작곡한 ‘달하노피곰’ 을 연주 했다.

황 교수의 스승은 정읍 입암 출신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예능 보유자였던 김윤덕 명인이다.

이날 연주된 ‘달하노피곰’은 KBS 국악한마당과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정읍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인 홍유경 양의 17현금에 의해 재현했다.

지난 2018년에 창단된 청소년 수제천 연주단은 2019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졌으나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이 중단됐다.

현재 20여 명이 배움과 공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여기서 배운 학생들이 한국전통문화고, 전주예술고 등에 진학해 수제천과 우리 음악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민정기, 최석근(대금), 배재현(피리), 유희경(아쟁), 김수아, 정다영(해금), 심필숙, 박은지(거문고)가 지도 교사로 활동 중이다.

 수제천보존회 이영자 이사장은 지난 1회 연주회보다 더 향상된 기량으로 연주를 해 준 청소년 수제천 연주단원과 지도 교사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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