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다=지구의 미래
깨끗한 바다=지구의 미래
  • 윤동욱
  • 승인 2021.06.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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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은 26회째를 맞는 바다의 날로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에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매년 정부는 기념식 진행과 함께 바다의 날이 있는 1주일을 ‘바다주간’으로 정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관련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우연스럽게도 같은 날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 뒤 폐막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선언문에서 국제 정상들은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결속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하고, 해양의 추가적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cal Goals,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상향하여 발표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돼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넷-제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각기 참여국가가 탄소배출 규모를 정리하여 부담   산업활동에 당연히 수반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기에 그만큼의 탄소 흡수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맹그로브 숲, 염습지로 대표되는 블루카본은 열대우림 등 육상생태계(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탄소흡수 속도가 빠르고, 수 천 년 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현재 관심도가 매우 높다.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은 홈페이지에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다시마, 김, 미역을 생산하는 해조류 양식은 다른 유형의 식량 생산보다 담수 수자원이나 비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동시에 해조류가 성장하면서 대기 중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기능도 있어 매우 환경친화적이라고 소개하였다.

2020년 기준 우리 도의 김 양식 생산량은 41,458톤(7.7% 점유)으로 전남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생산지(시설면적 5,685ha)이다.

그만큼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에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발견된 ‘태평양 쓰레기 섬(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은 우리나라 넓이의 16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약 80% 이상이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비닐과 플라스틱은 가볍고, 방수기능이 탁월하면서, 성형이 자유롭고, 심지어 값도 싸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자연에서 분해가 거의 불가능한 환경오염 주범이다.

더욱이 파도에 잘게 부서진 미세플라스틱이 그것을 섭취하는 물고기부터 인간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을 통해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명의 기원인 바다는 그 방대한 규모만큼이나 인간의 이기심을 포용해 왔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친환경 부표와 생분해성 어구 보급, 해양쓰레기 수거 장비, 보관‧재활용 시설 확충과 더불어 폐어구 방치 같은 불법행위 단속강화 등 쓰레기 감소를 위한 공공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항・포구와 해안가에 방치된 폐어구와 생활 쓰레기를 적시에 수거하기 위해 어촌마을 공동체 및 민간협의체 중심의 참여형 관리체계 전환이 절실하다.

26번째 맞는 바다의 날을 맞아 ‘건강한 지구, 깨끗한 바다’를 위해 ‘나부터, 단 하나라도’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윤동욱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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