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자
여름철 물놀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자
  • 표현욱
  • 승인 2021.06.09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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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철이 되면 누구나 바다나 계곡으로 즐겁게 물놀이를 떠난다.

개구쟁이였던 6살의 나는 가족과 떠난 계곡 물놀이에서 물에빠져 형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아찔한 경험이 있어 물놀이가 마냥 즐겁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물가를 인지하지 못하고 뛰어놀다 빠져 떠내려가는 나를 형이 가까스로 손을 잡았고, 부모님이 오셔서 물에 빠진 나를 건져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형도 어렸기 때문에 나의 손을 잡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지만 떠내려가는 동생을 잡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와 형의 위험한 경험은 물놀이를 즐기는 도중 누구나 겪을 수 있다.

특히,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전라북도에서 1,098건 수난 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절반인 550건이 6월(104건), 7월(185건), 8월(261건)에 집중되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부주의 등에 따른 익수가 379건(34.5%)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추락 침수 100건(9%), 시설물 침수 82건(7%) 등 순이었다.

이처럼 물놀이를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 가기 전에 첫째,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한다.

둘째, 다리-팔-얼굴-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셋째, 물놀이 시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곳은 피한다.

넷째, 계곡은 폭우가 내릴 시 물이 빠르게 불어나므로 기상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다섯째, 래프팅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길 때에는 반드시 구명조끼,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여섯째, 음주 상태 혹은 약물을 복용했다면 물놀이를 삼간다.

일곱 번째, 물놀이 시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간다.

특히, 이러한 안전 수칙을 지켰다고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익수 환자 발생 시 119와 구조 대원에게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구조 대원이 없다면 로프, 튜브 등을 던져 익수자를 구조하며, 구조 후 의식이 있다면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젖은 옷을 제거하고 수건으로 몸을 덮어준다.

만약, 구조 후 호흡이 없다면 구조 호흡을 시행하고, 구조 호흡 후에도 반응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수욕장, 계곡,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마음 편히 즐기기 어렵겠지만 안전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익수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숙지하여 여름철 물놀이 사고 없이 누구나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철 물놀이가 됐으면 한다.

/완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표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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