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등 자유로워 마음 편해"
"젊은층 미접종-델타변이우려"

오는 7월부터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야외에서 ‘노마스크’가 가능해지는 것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당장 여름철을 맞아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환영분위기가 있는 반면 백신 접종자인지 구분할 기준도 없는데다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된다.

한 번이라도 접종을 했을 경우 공원, 등산로 등 실외 공간에서 산책·운동 등 활동을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예방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모임 제한 등이 완화된다.

다만, 다수가 모이는 집회·행사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임모씨(64)는 “무엇보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사실에 반갑고 산책 및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더라도 마스크를 벗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내비치는 의견도 많다.

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조모씨(54)는 “아직 노년층만 접종률이 높은데 활동범위가 넓은 젊은층의 접종률이 올라간 다음에야 시행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또한 야외에서 백신 접종자인지 구분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노마스크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최근 전북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주 효자동에 사는 이모씨(53)는 “방역에는 다 같이 참여해야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요즘 변이바이러스도 있다고 하니 노마스크가 허용이 되더라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7월부터는 한 번이라도 접종을 받는 분들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군중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는 예외"라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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