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내 교육시민단체 선출위결성
후보 검증해 12월 1인후보 선출

진보 성향의 전북지역 교육시민사회 단체들이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의 단일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 전교조 전북지부, 민주노총 전북본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북학부모회 등 도내 98개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가칭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도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선출위원회)를 결성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 추진에 착수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3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에 민주진보교육감 도민후보 후보를 출마시키기 위해 선출위원회를 구성키로 제안했다"면서 “앞으로 일정별로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후보를 확정토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차기 전북교육감 출마 예상 입지자인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교조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이 주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명의 교육감 후보 입지자는 현재 도내 진보성향 교육시민사회단체들부터 지지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 김승환 교육감과 교육철학이 일맥상통한 가운데 앞으로 전북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들 단체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구축 세부적 계획으로 6월에 도내 모든 시민사회단체 및 도민에게 '(가칭)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도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민주진보후보 선출위원회) 구성 제안에 이어 오는 9월 중에 민주진보후보 선출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0월 중에 민주진보후보로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거쳐 후보군을 확정하고 올 년말인 12월에는 최종 1인 후보를 선출해 적극 후원하고 지지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교육네트워크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주체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진정한 교육자치·학교자치를 이룩하고, 신뢰와 협력의 교육공동체, 만남과 소통으로 교육조직의 역량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감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면서 “진정한 배움과 성장으로 기쁨이 넘치는 전북교육을 이끌어 갈 적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참여를 위한 문은 활짝 열려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10만명 정도로 구성된 선출위원회가 중심이 돼 철저한 검증을 거쳐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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