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대선시계 여야 '대선앞으로'
빨라진 대선시계 여야 '대선앞으로'
  • 김일현
  • 승인 2021.07.01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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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흥행노리는 민주당
예정보다 더 일찍
5일부터 선거인단 모집
도내 모집열풍 예고

대선주자 9명 예비경선
국민+당원 여론조사
9일부터 3일간 실시해
11일발표 6명 본선진출

정세균, 최근 지지층결집
지지율 상승 기대밝혀
1차 예비경선 무난할듯
최종 성적표 관심집중

여야 대선출마 잇따라
도민 날카로운 검증통해
전북발전 적임자 선택을
야 보험들기 표심많아

지선입지자도 공천걸려
대선주자와 같은행보로
당원모집 등 열올릴듯
野 정운천-조수진 부상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부터), 이광재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김두관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여당과 야권의 2022 대선 경선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고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선 경선에 들어선 가운데 대선과 지방선거의 핵심 지역인 전북에도 빠르게 대선정국이 열리고 있다.

지역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의 전북 핵심 선거인 전북지사와 전주시장 선거와 관련해 현직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고 있다.
/편집자주

 


/확정된 민주당의 대선 경선 일정/ 

여권의 대선 경선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이 오는 5일부터 모집될 예정이어서 도내 전역에서 선거인단 모집 열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흥행을 노리는 민주당은 당초 예정보다 앞서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모두 9명이 출마했다. 기호 순으로는 1번 추미애 전 법무장관, 2번 이광재 의원, 3번 이재명 경기지사, 4번 정세균 전 국무총리, 5번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6번 박용진 의원, 7번 양승조 충남지사, 8번 최문순 강원지사, 9번 김두관 의원 등이다. 

이들 9명에 대한 예비경선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이다. 이 기간 중 4차례 TV토론을 연다. 3, 5, 6, 8일이다. 이어 11일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 3명은 탈락시키고, 6명을 본경선에 올린다. 

예비경선은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자 적합도를 조사한다. 국민여론조사(2개 기관, 각1,200표본, 50%) + 당원여론조사(2개 기관 각 1,200표본, 50%) 합산 방식이다.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일단 유리한 국면이다. 

이어 초미의 관심인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간다.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신청기간은 1차 모집기간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이며 2차 모집기간은 16일부터 8월3일까지다. 선관위 의결로 추가 모집 여부가 정해진다. 

한편 전북의 관심은 정세균 전 총리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있다. 1차 예비경선 통과는 유력해 보이고 2차 즉 본경선에서 1,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당초 기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정 캠프 인사들은 1일 " 최근 지지층의 결집으로 지지율 상승이 기대된다" 고 말한다. 

정 전 총리를 지지하는 전국 교수 1,260인 모임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 선입견이나 얄팍한 감성에 좌우되어 선택한 지도자는 참담한 시행착오로 국민의 고통을 더 크게 만들게 한다" 면서 " 국민이 냉철하게 검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지식인의 역할이라고 본다" 고 강조했다. 
 
 

/여야 후보군과 전북 민심 향배/

여야의 유력 주자들이 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일에는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지사는 "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야권에서도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야권 지지율 선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2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야권의 출마 예상후보군이 근 10명선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전북에선 이들 중 누구를 선택할 지가 관심사다. 역대 선거를 보면 전북은 특정 정당의 특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변수가 많다. 

우선 진안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정동영 전 대선 후보에 이어 전북 출신으로는 사실상 두 번째 대선 유력 경쟁군에 포함된다. 정 전 총리에게 전북 표심이 결집될 지가 관심사다. 

또 과거와는 달리 야권에 대한 보험들기 성격의 도내 표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와 21대 국회 출범에도 불구, 성사시키지 못한 난제가 많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국립공공의대 설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에서도 전북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는 분석이 많다. 

따라서 누가 전북 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도내에 상당하다. 이 때문에 여야 후보군도 전북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인사들은 전북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핵심 현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들 후보의 공약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과거 수 차례 유력 인사들의 '립서비스'를 겪어 본 사례가 있어서다. 

이런 상황이어서 이번 대선에서는 각 후보들에 대한 도민,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들의 꼼꼼하고 날카로운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 전초전 성격, 입지자들도 총력/

내년 대선 경선이 본격 시작되면서 지역내 지방선거 입지자들도 총력전에 들어섰다. 도지사 후보군은 물론 각 기초단체, 지방의원 입지자들이 당원 및 선거인단 모집에 주력하는 것.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정당이어서 민주당 공천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송하진 지사의 3선 도전이 최대 변수인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불출마해도 직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손해보지 않는 선거다. 

따라서 대선 경선이라는 큰 장이 펼쳐진 상태에서 본인 선거를 겸해 대선 운동에 들어갈 수 있다. 당원이나 선거인단 모집을 통해 현역 의원 본인의 지지세를 강화하는 것. 금상첨화, 의원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선 주자와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한 묶음이 될 것이다. 

기초단체와 지방의원 선거 역시 맥락이 비슷하다. 대선 판세와 비슷하게 연결될 수 있다. 실제 차기 대선 주자가 지방선거 공천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역 및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대선 판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내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전주시장 선거의 경우, 대선 주자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주는 조직력만으로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곳이다. 조직력은 기본이고 인지도, 역량 그리고 중앙 정부와의 인맥 등이 다양하게 고려될 것이다. 

특히 전북도와 전주시는 호남권의 상징적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차기 대선 주자 및 대통령 당선자가 어떤 그림을 그릴 지 예측하기 어렵다. 
 
 

/야권 눈길 끄는 정운천, 조수진 쌍두마차/
 
전북이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역이어서 도내는 국회나 지방정치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이다. 그러나 최근의 중앙 정치 환경은 다르다. 내년 대선에선 정권교체를 내건 야권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특히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당내 주자군과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포함한 빅텐트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도내에서도 국민의힘 지지 열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당원 가입수가 근래 확산되고 있으며 중앙당에서도 도내 정치인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재선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은 당내 호남을 대표하는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정 위원장은 호남동행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는 것은 물론 호남지역을 수시로 방문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당내에 동서화합, 정권교체 바람을 일으키는 데 크게 힘을 실었다. 

만일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정권을 잡는다면 정운천 위원장은 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높다. 정 위원장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원 3선보다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도지사 또는 중앙에서 호남권 총리를 맡을 수도 있다. 

정운천 위원장이 야권내 호남 목소리를 대변해 온 가운데 최근에는 익산 출신 조수진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조수진 수석 최고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호남의 딸',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어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영남을 기반으로 한 보수정당에서 호남 출신 인사가 수도권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사례는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수석 최고는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연설을 통해 정권교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 수석은 "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갈고 치를 떠는 사람, 딱 두 사람만 꼽으라면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 그리고 조수진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면서 " 저는 단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일선에 있었다.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독선, 심판하자고 구호를 외칠 수 있는 상징적 인물, 조수진이라고 자부한다" 고 자신을 어필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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