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세균-이광재 단일화
후보 발표 정가 관심 집중
정세균-이낙연 단독회동
반이재명 연대 뒤집기 시도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들이 '취업준비생' 콘셉트로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들이 '취업준비생' 콘셉트로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2 대선 경선과 관련, 지난 주말 9명의 대선 경선 주자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5일 오전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국회의원의 단일화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또 정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단독회동하면서 당내 경선이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 속에 친노-친문-호남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권 경쟁의 선두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의 회동에 따라 친노-친문-호남 표심이 두 전 총리에게 모아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대선을 향한 여야 및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야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자천타천 후보들과 국민의힘의 관계가 최대 변수다.

이들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느냐 아니면 제3지대로 가느냐가 핵심이다.

이미 예비경선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은 9명의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1차 tv토론 이후 4일에는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을 치렀다.

이날 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조국 전 법무장관 후보의 임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국민면접 순위에서 이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구도는 현재 여론지지 선두권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반이재명 지사간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이 지사 측은 기존 지지율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고 반이재명 후보들은 연대를 통해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단독회동하고 "10개월 남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 발전시킬 민주정부 4기의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두 인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온 민주당의 빛나는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대전환의 시대가 요구하는 국내외의 새로운 과제를 시행착오 없이 해결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가 본경선 이전에 후보단일화를 통해 호남과 친노친문 표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5일부터 본경선에 대비해 국민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간다.

어느 후보가 선거인단을 많이 모집하느냐가 본경선 최대 변수다.

각 캠프는 조직과 인력을 풀가동해 선거인단 모집에 전력을 쏟을 채비를 갖춰 왔다.

전북에서도 14개 시군 전역에서 선거인단 모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모집은 1차가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이며 2차는 16일부터 8월3일까지 19일 동안이다.

만 18세 이상인 대한민국 국민이면 선거인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정 전 총리의 후원회장은 군산 출신의 탤런트 김수미씨가 맡았다.

김수미씨는 전원일기, 수미네반찬으로 유명한 탤런트로 지난 1997년 대선 때부터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이낙연 전 대표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추미애 전 법무 장관은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등이 후원회장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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