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대금-아쟁 '남도민요 연곡'
해금 '추상'-태평소협주곡
'호적풍류' 등 국악선율 선사

전북도립국악원이 고창군을 찾는다.

한국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도립국악원은 오는 8일 고창군과 공동 주최로 관현악단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인, 명창, 명무와 협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고창군민의 일상을 위로할 예정이다.

TV 방송 ‘불후의 명곡’, ‘살림하는 남자들’로 널리 알려진 국악인 박애리의 사회(노래)와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창극단, 교수실단원이 협연자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국악콘서트, 락’은 전통음악으로 중심을 잡고, 여기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역동적인 작품으로 구성,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공연의 시작은 대금과 아쟁을 위한 ‘남도민요 연곡’(대금 박상후, 아쟁 황승주)이 열어준다.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 ‘흥타령’, ‘자진 뱃노래’ 등을 국악관현악으로 구성하여, 대금, 아쟁 2중주와 협연하는 무대이다.

이어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 희망가’(노래 김정훈)로 열어준다.

통속민요인 각 지방 아리랑과 노래를 연곡 형식으로 구성하여,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냈다.

해금 협주곡 ‘추상’(해금 장윤미)은 역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국악관현악 선율과 박진감 넘치는 타악 반주, 해금의 섬세한 감정표현을 격정적으로 연주한다.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롱’(승무 이화진)은 전북무형문화제 제46호 전라삼현육각을 주제로 국악관현악 선율에 전라삼현연주와 승무가 함께 하는 무대로, 전라북도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공연이다.

국악관현악 시대를 노닐다 ‘쑥대머리’(노래 박애리)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폭넓은 호응을 받은 곡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국악관현악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노래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태평소 서인철)가 장식한다.

여유 있고 흥겨운 굿거리로 시작하여 자진모리, 빠른 굿거리, 당악, 세마치, 휘모리로 마무리하는 ‘경기시나위’ 가락을 국악관현악과 태평소 선율로 풀어간다.

지휘를 맡은 권성택 관현악단장은 “고창 공연은 관객들의 호응과 격려로 언제나 설렘과 감동이 있는 무대로 기억된다”며 “코로나 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전통음악이 가진 치유와 어루만짐으로 조금 더 행복한 일상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했다.

관현악단 고창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은 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 공연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간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8일까지 방문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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