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수송동 소재 제일아파트 경로당(회장 채홍석)이 아파트 화단에 꽃밭을 조성, 입주민들에게 원예치료 효과와 함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손주와 논다! 경로당 꽃동산’이란 푯말과 함께 아름답게 조성돼 있는 꽃밭에는 백합 60여종을 비롯해 분꽃, 봉숭아 등 50여종의 야생화가 꽃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곳 꽃밭은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되면서 입주민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통한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채홍석 회장을 중심으로 경로당 자생봉사 회원들이 정성을 들여 가꾸어 오고 있다.

특히 경로당 회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들과 함께 추억의 봉숭아꽃 물들이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입주민 박기보씨는 “아파트 유휴공간에 잘 가꾸어져 있는 꽃밭 덕분에 마음이 즐거워진다”며 “코에 진하게 풍기는 꽃향기로 인해 아파트 주민 간에 화합과 소통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홍석 회장은 “친환경적 생태 환경 조성과 초록사랑 녹색성장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아파트 복합문화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찾는 열린 경로당,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경로당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채홍석 회장은 교장 출신으로 재임 시절 3개 학교에서 푸른학교 동산 만들기에 힘썼으며, 군산신흥초 교장 재직 중에 전국 최우수 아름다운 학교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약용식물 관리사와 유기농업 기능사 자격증 등을 갖춘 도시농업 조성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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