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공모 선정
구암초 유휴부지 활용
93억원 투입 인프라 개선

도심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군산시 경암동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심 활성화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93.4억원이 투입돼 생활 인프라 개선과 도심 활성화를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경암동 현 청사부지와 인접해 있는 구암초 유휴부지를 활용해 건립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커뮤니티 민원센터(행정복지센터)도 만들어진다.

또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 및 체험할 수 있는 교육·문화·복지 생활SOC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이곳 1층(돌봄, 실버존)은 지역 거주민과 구암초 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꿈놀이터와 경암 철길마을 전시홀, 아이맘 카페 등이 만들어진다.

2층(창의, 배움존)은 주민들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 워크숍, 회의 등을 진행하는 교육과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민원센터, 평생교육센터, 작은도서관 ‘꿈, 마음 연구소’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어 3층(커뮤니티존)은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다목적강당 ‘꿈드락 주민마당’, 실내체육시설, 옥상 힐링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학교 유휴부지 사용을 위해 도교육청 및 학교와 긴밀한 협의를 거친 후, 지역 수요조사, 설문·의견수렴, 관계부서 협의회를 거쳐 최적의 사업계획(안)을 수립, 지난 4월 국토부에 공모 신청했다.

이어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지난 7일 제27차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사업 대상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의 성과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된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 등 학교시설 복합화에 따른 효율적 운영기준 검토와 수송·미장택지개발로 도시기능이 재편되고 학령인구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도심 학교가 상대적으로 부지가 넓은 것에 착안했다.

이에 유휴공간을 연계해 방과 후 돌봄시설 등 학생 교육 기능과 더불어 지역 내 교육·문화·소통의 구심점이 되는 거점 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 시켰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공모는 원도심 학교인 구암초등학교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역공동체 핵심 거점시설로 조성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정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구유출, 학령인구 감소, 주거지 노후화를 겪고 있는 경암동 지역에 생활 인프라 개선과 함께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공동체가 하나가 돼 적극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도시재생 성공사례가 되도록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을 최적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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