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 24일부터
전문 연극인 특강도 진행

완판본문화관은 이달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기수와 떠나는 동의보감 이야기 여행’을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이야기 문화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문화예술교육은 ‘2021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 강화사업’으로 전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 사람들에게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던 직업이다.

생동감 있는 연기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던 이야기꾼 전기수는 조선시대 인기 연예인이었다.

전기수의 활약은 민중들에게 넓은 견문과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했고 향유층의 저변을 확대시킴으로써 소설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함께 이야기 여행을 떠날 책은 ‘동의보감’이다.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완판본 ‘동의보감’에는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질병예방, 건강유지 등 공중보건에 대한 의학 전문 지식이 담겨있다.

어린이반은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전 10~12시, 일반인반은 성인을 대상으로 오후 2~4시 매주 토요일 총 8회 차에 걸쳐 운영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조연수(소리꾼・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주강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스토리텔러, 연극인과 마주하다’를 주제로 전문 연극인의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안준영 관장은 “전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가 제3회 온고을 어린이 동화구연대회에 참가해 은상, 동상, 장려상을 수상하는 좋은 성과를 얻어냈다.”며 “우리 동네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지속해 지역민과 함께 이야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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