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차 대한민국 카피라이터 정철의 신간 ‘누구나 카피라이터’가 발간됐다.

생각하고, 쓰고 고치고, 생각하고 쓰고 고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싸움과 타협의 시간.

카피라이터로서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한 문장을 출산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적어 놓았다.

경험 많은 카피라이터가 일의 실마리를 잡고, 카피를 생산하고, 광고주에게 제안하며 하고 싶은 메시지를 압축하는 방법이 가감 없이 들어 있다.

또한 일을 통해 소비자와 공동체를 향한 그의 진심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글 잘 쓰는 법, 카피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개론서나 비법서가 아니다.

카피라이터의 일하는 과정을 통째로 보여 주는 책이다.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어설픈 문장이 촌철살인의 카피가 되는 과정을 낱낱이 생중계한다.

다른 사람들도 늘 하는 이야기, 반복적인 생각, 뻔한 메시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을 서술했다.

좋은 글에 대한 그의 기술과 태도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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