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안군협의회(회장 이영식)는 지난 17일(토), 부안여고 1,2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모의 남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모의 남북회담은 청소년 대상 평화상생교육 확장을 위해 부안군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일환으로 남북대화 50주년 계기로 지역 내 청소년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제고를 하고자 정치, 경제, 사회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여 사전 각본 없는 경연을 통해 합의 노력도를 평가하되, 합의도출을 조건으로 하지 않는 open ending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수석 수석연구위원의 지도하에 회담준비를 위한 회담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치, 경제, 사회 분야별 팀별로 학습을 통해 회담을 준비되었으며, 경연은 부여된 조와 역할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분야별로 진행 되었다.

이번 모의 회담의 심사기준은 회담의제 이해도(30), 남북회담 프로세스 이해도(30), 회담전략의 완성도(40)를 평가하여 결정되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평화상 1팀 (협의회장상 및 장학금 15만원) 사회분야 북측 1학년 강초희, 양은수, 허은빈 통일상 1팀 (협의회장상 및 장학금 15만원) 경제분야 북측 1학년 임세희, 백승빈, 2학년 박유빈 미래상 1팀 (협의회장상 및 장학금 15만원) 정치분야 남측 1학년 김현진, 박주현, 황혜민 또한 참여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인기상(장학금 5만원)은 사회분야 북측 1학년 강초희 학생에게 주어졌다.

참가한 학생들은 “남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남측과 북측을 이해하고 평화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회담에 참고하라고 나눠주신 자료의 양에 준비과정에서 부담을 느꼈지만 막상 현장에 오니 경연에서 꼭 이기고 싶어요.", "몇 년 전 남북정상회담을 했을 때 하나보다 정도였는데, 준비를 하며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남측의 입장에서 회담을 준비하는 것이 쉽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어려움을 느꼈어요.", "북측입장에서 회담을 준비하는게 자료도 없고 막막했지만 현장에서 지도를 받아 좋았습니다.", "이번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해주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주었다.

이영식 회장은 “평화상생교육 일환으로 진행되어진 모의 남북회담을 통해 청소년들이 평화통일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 확산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개최 의의를 말했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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