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수 컴퍼니, 시리즈1
'두개의 태양' 크랭크인
박철관 감독 메가폰 잡아
내달 15일 유튜브 상영

뮤직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이 지난 14일, 15일 양일간에 걸쳐 크랭크인했다.

지독한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시대의상과 부족한 예산 등 지극히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선보였던 창작 뮤지컬 ‘꼬레아 우라’의 뮤직무비 버전을 추진, 실행한 것이다.

사회적기업 (유)뮤지컬 수 컴퍼니(대표 박근영)가 이러한 새로운 장르를 기획, 개발한 데에는 큰 의미가 있다.

2020년 초연되었던 창작뮤지컬 ‘꼬레아 우라’는 이번 해 서울을 비롯, 각 도시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더믹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예술계는 말 그대로 존폐위기에 처했다.

언젠간 나아질 거라는 희망만 가지고 기다리기엔 타격이 너무 심했고,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았던 제작, 현장 여건이 한층 더 소외되면서 더 이상은 버텨낼 여력이 없어진 것이다.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대면금지 상황에 문화예술계, 특히 대면예술계는 크게 흔들렸고,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거나 공연을 녹화하여 송출하는 등 어떻게든 관객을 만나고자 하는 크고 작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궁극적인 해결대책은 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공연예술계의 난관과 위기를 극복해내기 위해 (유)뮤지컬 수 컴퍼니가 새로운 장르를 기획, 개발한 것이 바로 뮤직무비 시리즈이다.

사회적 기업 사업개발비를 통해 뮤직무비 시리즈를 개발, 기획한 박근영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상황에 발맞춰 뮤지컬 원작에 포함된 음악 넘버들을 영화버전 시리즈물로 제작, 향후 다시 무대로 선순환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시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회사에서 보유한 공연콘텐츠들을 음반, 영화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발전, 구축시킬 것이다.

관객과 시청자, 청취자들에게 응원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뮤지컬 수 컴퍼니 이주현 총예술감독은 “관객의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없는 무대는 실로 비극이다.

가시적, 시공간적 제한에서 자유로운 영상메커니즘의 장점을 한껏 보여주는 작업의 완성물이 이번 뮤직무비 시리즈이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 종식 이후 대면예술의 특별함이 더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뮤직무비 꼬레아 우라의 첫 번째 시리즈‘두 개의 태양’에 합류, 의기투합하여 메가폰을 잡은 박철관 감독은 “평소 뮤지컬 장르에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 음악영화를 준비한 적도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제안을 받아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며 “새로운 포맷의 영상작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신인 및 재야 연기자들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동시대를 살았으나 각자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여자의 신념과 선택을 다루고 있는 뮤지컬 꼬레아 우라의 첫 뮤직무비 시리즈‘두 개의 태양’은 오는 8월 15일, OST와 함께 뮤지컬 수 컴퍼니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상영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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