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 코로나19 지속
정신건강 황폐화 대책 강구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우울증, 불면증, 거식증, 폭식증 진료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이들 4개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50만4,181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전년보다 6만7,23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1일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해 150만명 넘는 국민들이 정신장애(우울증, 불면증)와 섭식장애(거식증, 폭식증) 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의 정신건강은 그야말로 황폐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될수록 우울증과 불면증, 섭식장애 환자는 전 연령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해 12월 정부는 코로나 블루(우울)를 질병코드로 분류한 바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정신건강 전반에 대한 실태파악 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대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한시적으로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질환에 대해서는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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