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일주일만에 27명발생
대부분 타지역 방문 감염
가족간 접촉 확진수 급증
2주간 타지역 방문 자제를

군산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일주일을 갓 넘긴 상태에서 벌써 27명(9일 오후 2시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최다 76명을 뛰어넘을 기세다.

이처럼 벌써부터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는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타지역 방문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들 확진자는 타지역에서 군산을 방문하거나 가족간 타지역을 방문하고, 지인간 모임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가족 감염이 잇따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타지역을 방문한 군산#366번, #367번, #368번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부안가족과 접촉한 군산#370번과 #371번이 확진됐다.

이어 관악구 확진자 접촉으로 군산#372번, 타지역을 방문한 군산#373번에서 #376번까지 일가족 확진자도 발생했다.

또한 군산#373번과 접촉한 군산#384번, 군산#374번과 접촉한 4명(#380번, #381번, #382번, #383번)의 n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군산시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불필요한 소모임 및 타지역 방문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휴가철을 맞이해 타지역에서 군산을 방문한 후 가족간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2주간 타지역 친척이나 지인을 만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

이는 지금처럼 친척, 가족간 감염이 계속되면 하루 수십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한계에 부딪혀 군산에서 대유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상심이 매우 크겠지만 지금 막지 못하면 더욱 큰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적어도 2주 동안은 타지역에서 군산방문을 하지 말고, 가족 모임과 소모임 등을 자제하는 강력한 멈춤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18세에서 49세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 10부제 방식으로 시작됐다”며 “예약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돼 모든 행사, 집회, 결혼식, 장례식은 50인 미만, 사적모임은 4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직계가족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던 것을 사적모임과 동일하게 4인까지만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가족 간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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