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우즈베키스탄 국적
# 387~389번 확진자 접촉
마트 등 방문 직장 근무도
집단생활 많아 대응 나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5명과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2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군산시 보건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당진#560번 확진자와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군산#387번, 군산#388번, 군산#389번과 러시아 국적 군산#393번(40대), 군산#394번(40대), 진주 확진자와 접촉한 군산#390번, 군산#392번 등 총 7명의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산#387~389번(20대)은 지난 6일 당진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직장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387번(20대)의 경우, 지난 6일 음식점과 이튿날 마트 등을 방문했으며, 8일부터 10일까지 직장에 근무했다.

또 군산#388번(20대)도 지난 6일 밤늦게 음식점에서 식사한 데 이어, 7일부터 9일까지 직장에서 근무했으며, 이 사이 마트와 카페 등도 방문했다.

군산#389번(20대)은 당진 확진자와 접촉 후 당일 직장에서 근무했으며, 이튿날 영화관을 들렀고, 지난 9일에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어 군산#390번(20대)과 군산#392번은 동거가족으로 지난 8일 진주 확진자와 접촉 후 이튿날 직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393번(40대)과 군산#394번(40대)도 동거가족으로 지난 8일 당진 확진자와 접촉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타 지역, 외지인 등과 접촉한 경우 증상 유무에 관련 없이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이달에 벌써 총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더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주는 외국인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 차원의 검사를 독려하고, 개인위생 관리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2학기 개강을 맞아 입국을 시작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검사 및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추후 입국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의 경우 지난 5월에 이슬람 종교행사를 다녀온 외국인 근로자 3명(#257번, #258번, #260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들 확진자는 당시 외국인 일용근로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잡아냈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추가로 외국인 근로자 20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행히 추가 감염은 이뤄지지 않았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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