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주거급여사업 청년분리
수선유지-보증금 무이자지원 등

군산시가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주거 안전망 확대를 위한 주거급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시는 저소득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주거급여 사업에 대해 기준완화를 통해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거급여 사업은 중위소득 45% 이하인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및 월세 임대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주거급여 수급 가구 만19~30세 미혼 자녀가 취업 구직을 위해 타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 전월세 임대료를 추가로 지원하는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을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또한 수급자 자가 가구의 노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를 위한 수선유지 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차상위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나눔과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과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시행해 220여 가구가 지붕·단열공사, 창호, 보일러 교체 및 냉방기기 설치 등을 지원받는다.

여기에다 저소득층 주거 상향을 목표로 하는 맞춤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는데,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임대보증금(최대 690만원 내) 무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보증금 부담을 줄여 쾌적한 보금자리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저소득층 이사비 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독거노인이나 중증 독거 장애인들에게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제·신체적 사유로 이사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농어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층과 귀촌인, 신혼부부, 마을활동가 등에게 5년간 무료로 임대하는 ‘빈집재생 희망하우스’ 사업과 농어촌 장애인 가구에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농어촌 장애인주택 개조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화재나 수해 등 재난으로 주거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긴급 주거시설 제공, 저소득 가구의 주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영구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정수 주택행정과장은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여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살고 싶은 군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주거복지사업 내용과 절차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알기 쉬운 주거복지서비스 책자와 홍보 물품을 제작해 각 읍면동에 비치하고, 시청 민원실에 주거복지 상담창구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창구로 전환해 직접 시민들을 찾아나서는 수요자 맞춤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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