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업 체력을 키워가는 '스타기업' #1 지역 스타기업 출발과 향후 육성계획

도-전북TP, 46개스타기업 선정
기술로드맵 컨설팅-해외시장
진출-기술장벽대응 상시지원
3년 평균 매출액 4.49% 등 성과
전북주력산업 전후방연관산업
구체화 R&D지원사업 등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이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자 전북수출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전북수출의 품목이 다변화되면서 그동안 고질적 문제였던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해소, 이로 인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아 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내수시장의 상황은 다르다.

더욱이 도내에는 내수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기업들이 많음에 따라 지역 경제는 여전히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모양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력산업을 확대하는 등 산업 구조의 재편에 속도를 내야 함은 물론 대기업이 아닌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내수가 아닌 해외시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 전북도에서도 끊임없이 노력, 중소기업 성장사다리(돋움-도약-선도-스타-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을 통해 단계적·체계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산업·경제의 허리 역할을 할 중소기업 발굴·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지역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이들을 ‘전북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 같은 노력에 발목을 잡고 있지만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해외 판로 개척을 선도하는 기업을 통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경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

이에 전북산업·경제의 허리 역할을 할 스타기업의 중요성과 육성 방향 및 계획을 살펴보고, 지난해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가운데 ‘전북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집중하고 있는 4곳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전북산업 허리, 스타기업=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8년부터 지역 내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지역기업 성장모델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에 접목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자 성장 잠재력이 크고 일자리 및 매출 성장 등 지역사회 공헌이 우수한 기업을 ‘지역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에 전북도와 전북TP는 그동안 기업 발굴·육성 정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전북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8년 15개 업체, 2019년 16개 업체에 이어 지난해 15개 업체를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총 46개 스타기업의 평균 업력은 18.2년으로, 뿌리산업이 5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부품 관리 기업(25%), 식품 관련 기업(17.5%) 등의 순으로 분포, 전북 주력산업이 주 분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북TP는 1차 연도에 상용화 R&D를 위한 선행기술 조사와 기술로드맵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및 기술 장벽 대응을 위한 컨설팅 작업과 함께 전담 PM(Project Manager)을 두고 기술 및 경영 애로사항 해소 등을 상시 지원했다.

스타기업의 기술혁신을 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면서 현장 수요기반 맞춤형 세부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 기업의 역량 확장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유도하는데 집중한 것이다.

이어, 2~3차 연도에는 스타기업을 대상으로 제한경쟁 공모를 통해 상용화 R&D 지원사업에 더 많은 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 선정된 R&D과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마지막 단계인 4~5차 연도에는 사업화 단계를 중점 지원, 글로벌 성과창출 역량 평가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의 토대를 강화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 지정된 스타기업의 3년 평균 매출액은 4.49%로 지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3년 평균 연구개발 인력은 6명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14개 지자체의 3년 평균 연구개발 인력과 동일한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단계적 지원을 통해 안팎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기업들의 만족도와 성장 속도가 가파른 만큼 선정을 위한 경쟁률도 꾸준히 증가, 올해의 경우 1.93:1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선정된 스타기업 중 3곳이 글로벌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전북형 히든 챔피언으로 도약했다.

이는 원석을 발굴, 단시간 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한 전북도와 전북TP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전북TP는 산업지형의 재편을 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허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스타기업 육성하기 위한 향후 청사진=물론 주관기관의 노력과 스타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컸던 만큼 지원에 따른 성장 속도가 대체로 가파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로는 지역경제 생태계를 재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전북도와 전북TP는 꾸준히 기업을 발굴해 스타기업으로 선정, 상용화 R&D를 위한 선행기술 조사와 기술로드맵 컨설팅, 해외시장 진출 및 기술 장벽 대응을 위한 컨설팅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단계적, 맞춤형 지원이 강화된 만큼 주력산업의 전후방 연관산업을 명확히 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성장계획 수립, 즉 밑그림을 더욱 구체화하고자 중장기 전략부터, R&D 추진을 위한 진단,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전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사업이 완료된 스타기업과 현재 2~3차 연도, 4~5차 연도 사업이 추진 중인 스타기업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복안이다.

전북TP 관계자는 “스타기업의 성장이 결국 전북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것으로, 기술혁신의 중요한 원천이 될 R&D 지원을 통해 스타기업만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업 추진 목적에 따라 내수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화를 지향, 즉 최종단계인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데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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