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온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 김기봉 이사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 등에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대통령이 수여하는 상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1987년부터 올해까지 35년째 장학사업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사회복지시설 지원, 교육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개인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통해 소외시설 아동과 장애인 등을 지원했으며, 군산사회복지장학회를 설립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천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재소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복귀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한 금액만도 15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기봉 이사장은 “어려웠지만 남을 배려하고 열심히 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받는 기쁨보다 주는 행복에 중독된 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처럼 이런 삶을 살 것”이라며 “원불교 김해봉 원장님과 故 김우중 회장님을 비롯해 나와 함께한 기억 속 모든 지인들에게 이 훈장을 바친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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