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연-서동의 꽃' 안방서 감동
국악한마당-줄타기-민요 선사
강령탈춤 등 체험꾸러미 제공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진행해
유튜브로 창극 실황영상 상영
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전시해
이성옥-허수정 초대전 열어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지난 해는 코로나가 발생한 첫 해인 만큼 외부 외출은 삼간 채 가족들과 실내에서 소규모로 명절을 지낸 적이 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그나마 사정은 나은 편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되 버린 온라인을 통한 문화행사가 눈에 띄게 늘었고, 오프라인 행사 역시 방역을 꼼꼼하게 진행한 채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추석 명절 다양한 문화행사를 미리 알아봤다.
/편집자주

 

전북문화관광재단 판소리 댄스컬 판소리 댄스컬 ‘몽연-서동의꽃’이 하계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비대면·온라인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코로나로 인한 도민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집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공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19일, 27일 오후3시에 판소리 댄스컬 ‘몽연-서동의꽃’을 전주MBC Original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누구나 온라인 공연을 시청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공연의 즐거움으로 채울 수 있다.

판소리댄스컬 ‘몽연-서동의꽃’은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 ‘서동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써, 판소리, 무용, 현대음악, 디지털 무대기술이 집합된 공연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공연기획추진단(063-230-7488)에 문의하면 된다.

전주대사습청 2021년 새롭게 개관해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상설공연, 토요상설공연, 대관료 지원사업 등 전통 예술인에게 다양한 공연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히 즐기면서 한 차례 쉬어갈 수 있는 문화 조성에 힘써온 전주대사습청이 한가위를 맞아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한가위만 같아라!”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며 19일은 줄타기, 민요, 무용, 사물놀이 등이 펼쳐지고, 20일 전주대사습청 브랜드 공연인 명인명창전에는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을 비롯한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출신자 및 예능보유자들이 대거 출연하여 멋스러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무형유산원은 추석을 맞아 20일부터 26일까지 집에서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한가위 특집 e-무형유산 체험을 운영한다.

온라인 교육과 더불어 ‘체험꾸러미’를 제공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체험 내용은 명절의 흥을 더하는 ‘진주검무’와 ‘강령탈춤’이다.

경남 진주에서 전승되는 ‘진주검무’는 역동적인 여성검무로 양손에 검을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을 살려 안전하게 만든 나무칼을 체험꾸러미로 제공한다.

흥겨운 장단에 덩실거리는 춤사위가 신명나는 ‘강령탈춤’은 황해도 강령에서 전승되던 탈놀이로 종이가면과 한삼을 체험꾸러미로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654~6)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은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을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를 맞아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네 가지 마당으로, 팽이와 제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 할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마당과 사물놀이마당, 추억의놀이마당, 그리고 맷돌, 절구, 도량형기구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옛 생활도구체험마당으로 구성된다.

또한 용담댐 건설 20주년을 기념하여 댐 건설로 물에 잠긴 용담 마을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발굴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옛 용담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 볼 수 있는 특별전‘용담, 새로이 기억하다’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입장인원이 시간당 24명으로 제한된다.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은 추석 연휴 3일간 유튜브를 통해 집 안에서 편안하게 창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실황영상을 상영한다.

유튜브 상영으로 만나게 될 창극은 국립민속국악원 2021대표창극 ‘춘향전: 몽룡을 기다리며’로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지 못한 많은 국민들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특별기획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2021대표창극 ‘춘향전: 몽룡을 기다리며’는 남녀간의 차별없고 평등한 관계속에 신분을 뛰어넘은 ‘춘향’의 진정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으로 4월 국립국악원 예악당(서울)과 6월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남원)에서 초연됐다.

이번에 만나게 될 영상은 4월 2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악방송이 촬영한 공연실황이다.

옛 추석 연휴와 달리 집안에 머물러야 하는 지금, 고향 향수를 자극하는 ‘창극 춘향전’과 함께 잠시나마 갑갑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소소한 이벤트도 펼쳐지니 귀한 공연 영상도 보고 선물도 챙겨보는 재미난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특별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은 ‘자연 그대로가 주는 아름다움’이다.

코로나 19 장기화 여파로 가장 필요한 것은 ‘치유’이므로 디지털 자연의 개념을 도입해 전북도민을 위로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 전시는 소리전당 S·O 전시실에서 9일부터 10월 3일까지(월요일 휴관, 추석 당일 휴관) 무료로 진행된다.

뉴미디어 아트 숲 특별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기획홍보팀(063-230-7413)에 문의하면 된다.

부채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은 판화가 이성옥, 문인화가 하수정 초대전을 개최한다.

부채를 주제로 작업한 판화 작품 및 부채 선면을 활용한 문인화 등 2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판화가 이성옥은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을 소재로 판화의 소멸법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명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판화 작품과 더불어 부채를 주제로 한 목판화 작품도 선보인다.

문인화가 하수정은 문인화와 서예의 근본에 충실하며 파격적인 색상과 자유로운 필법으로 현대적인 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을꽃인 국화를 소재로 한 문인화 및 서예와 부채 선면을 활용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한다.

판화가 이성옥, 문인화가 하수정 2인전은 10월 5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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