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3일까지 소리문화전당 등
판소리 다각적인 재조명 촉각

제20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14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40여회의 공연과 객석 30%만 개방을 한 채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새롭고 참신한 창작을 지향하고, 예술의 가치와 본질에 천착함으로써 위축된 문화예술시장을 돌파하겠다는 정면승부의 의지가 엿보인다.

20주년을 맞아 지나온 길을 반추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고민도 담아낸다.

특히 소리축제의 근간을 이뤄온 판소리에 대한 다각적이고 깊이있는 재조명이 눈에 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년의 기점을 맞은 소리축제는 20주년의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보다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축제를 향한 새로운 원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제를 ‘소리 #20’으로 정해 20년 동안 응집된 다양한 축제의 풍경, 축제가 우리에게 남긴 성과들을 되짚어보고, 품격 있는 예술제로서의 도약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주제어 ‘소리 #20’은 축제의 근간을 이어온 ‘소리(노래, 목소리)’에‘#’이 갖는 장면(SCENE), 해시태그의 중의적 의미를 더해 소리로 이어온 20년의 세월을 스무 개의 장면(공연)으로 집중해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소리축제는 이 같은 기치 아래 축적된 20년의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한 창의적 기획,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한 영상․미디어 공연의 차별화, 판소리에 대한 창의적이고도 새로운 접근, 역 예술역량의 총화와 재발견 등에 역점을 둬 2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 정국을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막식과 20주년 특별기획 등을 통해 담아내며,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판소리다섯바탕, 젊은 판소리다섯바탕, 소리프론티어 등에 새로운 요소를 도입, 판소리에 대한 재해석을 보여주게 된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좀 더 예술적이고 좀 더 창의적인 도전으로 여느 해보다 강렬한 인상을 안겨줄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년의 분기점에서 예술제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서게 된다”며 “올해도 소리축제를 통해 소리축제만의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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