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의 개최 남북교류협력사업
위원위촉 기금운용계획 등 심의

군산시가 강임준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활동에 들어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학계, 경제계, 언론계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해당 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 촉진을 위한 협의 및 자문과 기금의 조성·운용·관리 및 결산에 관한 사항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2억원 등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2억원씩 총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금 조성은 군산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3조(기금의 설치)에 따른 것으로, 사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9일 회의를 갖고, 위촉장 수여와 남북교류협력사업 현황 설명, 부위원장 호선,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등을 심의했다.

이에 앞서 시는 북측 주민 주택 태양광 보급지원(30억), 남북 수산업 교류협력지원(5,000만원), 산림녹화사업 지원(10억), 경축순환농법 활용 통일농업특구조성(70억), 남북한 지역특산 수제 맥주 상품화 및 기술교류 협력(5,000만원) 등 5개 사업을 발굴했다.

이날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업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눴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만의 강점과 경쟁력을 가진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첫 회의를 계기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19년에 군산시와 군사분계선 이북지역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담은 군산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해당 조례에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기금을 설치 운영할 수 있으며, 기금마련은 시의 출연금이나 군산시민 및 시에 사업장을 둔 자의 출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금,  보조금 등 그 밖의 수입금 등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금은 시와 북한(지역 및 단체) 사이의 문화·경제·학술·체육·청소년 분야 등의 교류협력사업과 자매결연 등에 필요한 자금의 지원, 그 밖에 남북교류협력 진흥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의 지원에 쓸 수 있다.

특히 시장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내에 군산시 남북교류협력 실무기획단을 둘 수 있도록 해놨다.

이들은 위원회에 상정할 의안 검토 및 조정, 위원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 처리, 그 밖에 남북교류협력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법 제시 등을 하게 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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