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시장 비대면 브리핑
군산시 17일까지 2주 연장
대체휴무-가을행락철 우려
백신완료 무증상 격리면제

군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주 연장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규제가 완화된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 당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증상이 없는 접촉자는 자가격리 면제와 수동감시에 들어간다.

1일 강임준 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거리두기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달은 두 번의 대체휴무에 따른 연휴와 가을 행락철을 맞아 관광지 및 타 지역 이동량이 늘어 확산세 우려에 따른 조치다.

군산시 확진자는 누적합계 총 614명(9월 30일 기준)이며, 이 가운데 지난해가 123명이고, 올해는 491명에 이른다.

올해의 경우 1~6월까지 158명이었지만 7월 76명, 8월 141명, 9월 116명 등 3/4분기에 333명(67.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외국인의 확산세가 강해 지난달에도 116명 가운데 외국인이 61명(52.6%)이나 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확진자 중 지난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43명) 국적이 주를 이뤘으나, 9월에는 전반에 카자흐스탄(43명)에 이어 후반에는 베트남(13명) 국적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군산시는 지난 8월에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행정명령을 다시 발령해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정에는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완화조치가 포함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확진자와 접촉 당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증상이 없는 접촉자는 자가격리가 면제되며, 수동감시로 관리된다는 것이다.

또한 결혼식은 기존 49명에서 접종자를 추가해 최대 99명까지 가능하며, 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접종자까지 최대 199명 수용이 가능하다.

이어 돌잔치는 기존 16인에서 접종 완료자를 추가해 49인까지 가능하며, 실외 체육시설은 현행 사적모임 규정 외에 접종 완료자로만 추가해 운동 종목별 경기 인원의 1.5배까지 허용한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달은 대체휴무 연휴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때에 여행이나 모임, 행사를 자제하고, 철저한 방역 관리로 코로나19 위험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2차까지 접종 완료자(1일 오전 8시 기준)는 51.67%(13만7,215명)로 나타났으며, 1차 접종률은 76.94%(20만4,328명)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등록과 미등록을 포함해 대상자 총 8,328명 가운데 1차 접종은 5,880명(70.61%), 2차 접종 완료자는 2,243명(38.15%)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10~12월)의 경우 18세 이상 미접종자 사전예약은 지난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완료됐다.

접종은 오는 16일까지 이뤄지며, 이후에는 민간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잔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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