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 부작용의 불안감으로 도내에서도 일부 젊은층들의 접종 기피현상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백신 접종 후 20대가 사망했다는 보도와 신체가 마비되는 등 일련의 소식이 전해지자 젊은이들 사이에 소문이 퍼진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26일 건강했던 임용고시 준비생인 20대 이유빈씨가 제주도에서 백신 1차 접종 후 닷새 뒤인 31일 혈전증 증상을 보여 뇌수술까지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또한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신경이 마비되는 길랑바레와 생리 불순의 현상이 덩달아 증가하자 이를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된 것도 기피현상 중 하나로 꼽히는 대목이다.

급기야 스웨덴과 덴마크는 이달 6일 미성년자와 젊은층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백신을 맞은 젊은층 사이에 심근염과 심막염 등 부작용이 드물게 발병할 수 있다는 자료에 따라 이 같은 조처를 펼치기로 했다.

이런 현상으로 전국의 젊은층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고 접종 기피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북도 예외는 아니다.

한 20대 시민은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했다고 했다고 한다.

백신을 접종하고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기 보단 마스크를 더 잘 쓰고 거리두기를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의 모호함도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한다고 해도 바이러스에 완벽하게 감염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적은 확률이라도 부작용이 생겨 사망에 이르더라도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접종을 하다 사망할 경우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상반기 1200만명 1차 접종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 입장에서는 이런 백신 기피 현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예방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를 당근으로 꺼내 든 모습이다.

일부의 목소리로 치부하기엔 청와대 청원글이나 우리 주변의 목소리는 결코 가벼이 여겨지지 않는다.

젊은층 역시 필요 이상의 과도한 걱정 대신 정부 당국을 믿고 백신행정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정부 역시 투명하고 안전한 백신정보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며 그들의 불안을 일소해 나가는 것만이 작금의 위기를 벋어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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