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이 80%대 목전에 두고 사회적 거리 완화되며 사회 전반적 분위기는 ‘위드 코로나’로 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본보 역시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로 바뀌고 있다는 소식이 본보 2면 톱을 장식한 것.

군산의 한 동전 노래방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자가 23명까지 늘어난 데다 도내 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을 통한 감염도 6명까지 늘어 노래방 관련 고교와 대학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 보건당국은 18일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18일에는 14명, 19일에는 6명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 7명, 군산 6명, 완주 4명, 정읍 1명 등이다.

전주에서는 최근 병원 환자와 간병인, 보호자, 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13명으로 집계됐고, 군산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코인노래방을 연결고리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날까지 소규모 n차 감염을 통해 중·고등학생 등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은 2차 백신접종까지 끝마친 도민들이 전체의 64%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4천887명의 누적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한 상태다.

특히 노래방 집단감염은 최초 지난 9일 오후 한 중학생 무리가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같은 날 여러 집단이 이곳을 이용하면서 무더기로 발생한 게 주효했다.

노래방 관련 감염자들은 중·고생이거나 20대 초반으로,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 보건당국은 이 집단감염과 관련한 학교 4곳을 전수검사하고 자가격리 관리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노래방 관련 추가적인 집단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 전수검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당장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시행을 천명하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1월까지는 불과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자칫 위드 코로나 시행 전 긴장이 완화 돼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 집단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에 고삐를 쥐는 것은 물론 백신 접종률을 더 한층 끌어 올리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춰 나가야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