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이야기 #29 동학길 코스모스
한 편의 시 이야기 #29 동학길 코스모스
  • 조석창
  • 승인 2021.10.25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석주 전북 시인협회

전라도 고부라 동학길
이 길의 코스모스는 왜 이리 붉은가

생명을 불사르며
길 잃은 무소처럼
꽃비 속 달리던
'녹두장군' 피 배었나

오로지
청춘을 파랑새 쫓아
동화 속 '몽마르뜨' 꿈 꾸던 길에
오늘은 하릴없이 사랑비 내리는데

새벽 별 보고 피어나는 꽃들이
임 오시는 길에 내뿜는 고운 향기
한 세상 차라리 바람으로 살다간
어영차 어화둥둥 꽃바람 속삭임

임을 향한 그리움의 서러운 노래는
아름다운 꽃들로 승화되어
처절한 혼내림 피내림으로 거듭나니
저 꽃들 저리 예쁘지 아니한가

전라도 고부라 동학길
이 길의 코스모스는 왜 이리 붉은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