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문광위원장
전북사업요청 열정에
진심담아 협력 밝혀

"예산 협조를 요청하러 간 자리인데, 칭찬만 잔뜩 들었다."

27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채익 위원장을 면담한 송하진 지사가 이 위원장에게 예산 협조를 요청한 이후, 이 위원장의 칭찬과 격려가 쏟아졌다.

이 위원장의 칭찬성 발언은 의례적인 '의전 차원'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보였다.

송 지사는 이날 이 위원장에게 전북 현안인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고창부안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후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반적 예상을 깼다.

"네, 잘 살펴보겠습니다"라는 의례적 대답이 아니라 "우리도 지사님을 좀 본받아야 하는데"라는 것이었다.

경남 울산남구갑이 지역구인 이 위원장은 "전북은 문화 인프라가 강한 곳인데도 지사님이 이렇게 열심"이라고 말했다.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미 잘 아는 듯 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 배석한 문체위 보좌진들에게 "우리 울산도 좀 배워야 한다. 얼마나 열심이냐"면서 "전북 문화관광 예산에 적극 협력하고 예결위원장에게도 잘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여분간의 면담 중에 이 위원장은 "지사님은 도정을 성공적으로 잘 지키고 인품도 훌륭하다"면서 "전북 맹주여서 이번에 (대선) 출마하실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면담 이후 "위원장님이 잘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칭찬과 격려를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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