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희-백봉기-박경숙 수필가
서사적문장-액자수필 등 눈길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철)는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로 박순희, 백봉기, 박경숙 수필가를 선정했다.

박순희 수필가는 남원 출신으로 2004년 격월간 ‘한국문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대체로 맑음’에서 우리들의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사유하여 형상화된 소재로 수필작품을 빚어내는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

백봉기 수필가는 군산 출신으로 2010년 ‘한국산문’에서 등단했다.

이번 수상작 수필집 ‘해도 되나요’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일상적 담론으로 이끌어 가는 작가의 고백이다.

KBS PD 출신인 그는 선택한 수필 소재는 언제나 탁월하다.

서사적인 문장 활용 기법이 절묘하고, 독자를 의식한 글의 짜임새가 남다르게 독보적이며, 글의 맥락은 풍부한 아우라를 펼친다.

박경숙 수필가는 전주 출신이며 2010년 ‘대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미용실에 가는 여자’는 일상의 삶 중에 소소한 이야깃거리에 의미를 부여하여 수필 소재로 삼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다.

특히 서사적 구조로 쓰인 액자수필 형식의 기법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글맛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는다.

시상은 오는 12일 ‘제3회 전라북도수필가대회’에서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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