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생태문명 컨퍼런스 개최 기후위기 극복 해법찾기

송지사, 사람-자연 공존속
지속 가능한 목표 실천을
14개시군 자연회복 선언식

3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미래, 함께 만들어 가는 생태문명 시대란 주제로 열린 생태문명 컨퍼런스에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14개 시장?군수 등 참석자들이 생태문명 선도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3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미래, 함께 만들어 가는 생태문명 시대란 주제로 열린 생태문명 컨퍼런스에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14개 시장·군수 등 참석자들이 생태문명 선도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생태문명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만큼, 더이상 늦기 전에 생태문명을 향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세워 실천에 나서야 합니다”

송하진 도지사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회의다.

송하진 도지사와 송지용 도의회 의장, 14개 자치단체장, 최재천 일상 회복위원회 공동위원장,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 강연, 선언식, 발제 및 토론, 소개 등 모두 4부로 나눠 진행됐다.

기조 강연을 맡은 송 지사는 ‘더 늦기 전에 생태 문명을 향해’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송 지사는 “생태 문명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산업까지 아우르는 가치”라면서 “민관이 체계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생태 문명 시대를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송 지사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집’을 통해 생태문명을 설명하며, “생태문명은 친환경과 미래기술이 함께 하는 것으로 도민 모두의 생활 속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최재천 일상 회복위원회 공동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이 ‘생태문명을 향한 생태적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기후 위기가 글로벌 이슈가 되었다”면서 “인류를 멸종에 이르게 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 극복이 예전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생태 문명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선언식을 했다.

선언문에는 지속, 상생, 순환의 생태 문명 가치를 존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도민 모두가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청정한 자연의 회복’, ‘더불어 사는 도시와 농촌 만들기’, ‘재생에너지 확산’, ‘일상 속 주거‧생활의 녹색전환’,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 등 생태문명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공감대 형성과 생활 속 실천 확산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다.

생태문명은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등을 극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전북도는 지난 3월 지속 가능한 ‘생태문명 선도 비전’ 선포에 이어 7월에는 ‘생태문명 선도에 관한 조례’를 제정,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연말까지 ‘생태 문명 종합계획’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활 속 실천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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